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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Plan, No 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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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에비스 맥주 박물관 방문 도쿄 여행 두 번째 날, 노숙하고 정신 없는 상태에서 숙소까지 찾아가는데 2시간을 낭비하고 첫 여정으로 택한 곳이 바로 에비스 맥주 박물관이다. 놀랍게도 홋카이도, 후쿠오카에서 매번 맥주 박물관을 찾았었다. 무척 흥미로웠음. 그래서 이번에도 에비스 맥주 박물관을 택했는데 시간은 좀 안습이었다. 오전.. 심지어 박물관이 문도 열기 전. 비도 추적추적 와서 근처의 공원처럼 꾸며진 곳엔 사람도 없었을 뿐더러 추워서 돌아다니기도 참 뭐헀다. 그나저나 아침부터 맥주 박물관 앞에 앉아있는 꼴이라니. 하지만 꿋꿋히 기다려 들어감. 전철에서 내려서 엄청난 길이의 무빙워크를 타고 또 타고 가면 보인다. 베를린의 암펠만(신호등 남자) 기념품 점을 만나서 무척 신기함. 이게 왜 여기있는데.. 뭐 비와서 이렇게 횡했다. 사람..
Dubrovnik, 고양이 두 번째 Dubrovnik, 고양이 두 번째 두 달간 고양이만 보면 무조건 반사적으로 카메라 혹은 휴대폰을 꺼내 촬영했더니 양이 방대함. 물론 촬영된 사진보다 도망가버려서 못 담은 녀석들이 더 많긴 하지만. 그만큼 고양고양한 도시라는 증거일테다. 마음 붙일 곳 없던 두브로브니크에서 유일하게 사랑스럽던 존재 고양씨들. 이들과의 두 번째 이야기를 풀어본다. 이 녀석은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한 레스토랑에서 만났다. 해산물이 위주인 두브로브니크에는 이렇게 음식을 주문하고 나올 때즈음 테이블 아래에 이렇게 모르는 척하고 앉아 있는 고양이 한 두마리를 볼 수 있다. 이들은 귀여움을 뽐내며 음식을 내놓으라고 무언의 압박을 준다. 고로 2명이 가면 3인분을 먹게 되는 멋진 상황. 가끔은 레스토랑에서 일부러 풀어둔 게 아닐까..
Dubrovnik, 냥덕의 심장을 겨냥하다 # Dubrovnik, 냥덕의 심장을 겨냥하다 두브로브니크에 인간 외에 참 많은 동물들이 산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고양이다. 한국에서도 고양이만 보면 어쩔 줄 몰라하고 키우고 싶어하지만 나는 털 알러지가 있다..(쿨럭) 물론 고양이 외에도 멍멍이도 좋아함. 하지만 새초롬한 매력은 고양이가 제일인 듯. 아무튼 두브로브니크에는 고양이와 개, 비둘기, 제비가 참 많다. 너무 많다. 하지만 난 냥덕이므로 고양이 사진이 가장 많아 고양이 특집 포스팅을 한다. 아직도 두브로브니크를 떠올리면 온갖 고양이들이 떠오른다. (두근두근) 가장 첫 번째 사진은 아직 성묘는 아니었지만 너무나 예쁘게 생겨 굳이 무거운 DSLR 카메라를 꺼내 촬영했다. 마침 나를 봐줘서 감동 백배. 이녀석을 또 보고 싶어 거의 매일 같이 찾아갔..
Tokyo, 나리타 공항에서의 노숙 6개월이라는 기나긴 여정의 시작은 도쿄였다. 굳이 도쿄를 정한 것은 아니고 '인천-도쿄-비엔나-베를린' 비행 일정에서 유일하게 스톱오버를 할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3박 4일 일정을 계획했다. 사실 여러 번의 일본 여행 중에 숙소 잡기 어려웠던 적은 없었으므로(내가 예약한 적이 없었으니..) 이번에도 사실 유럽에서의 일정만 조금 신경쓰고 있었다. 하지만 난 가장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었는데 이는 바로 '벚꽃 시즌'이다. 출국한 날이 4월 4일이니 도쿄에선 한참 벚꽃이 만개했을 때. 이를 깨달은 것이 떠나기 3주 전이었는데 이미 숙소는 꽉 차있었고,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다행히 도착한 당일 하루 외에 2박을 할 수 있는 숙소를 찾을 수 있었고 하루는 결국 공항에서 해결해야 했다. ..
Dubrovnik, 야경 두 번째 이야기 현재 여행 중이다. 드레스덴에서의 숙소 인터넷은 기가막힐 정도로 어이 없는 수준이라 딥빡..프라하는 성질 급한 내게 딱 좋은 곳이 아닌가 싶다. 문제는 나보다도 성질 급한 체코인들 덕분에 눈치를 보며 다니게 된다는. 아무튼 미뤄뒀던 야경 두 번째 이야기를 진행한다. #Dubrovnik, 성벽 밖의 풍경 물론 각각 4월과 6월에 촬영한 사진이지만 성벽 바깥의 모습도 무척 아름답다. 성벽 내의 골목들은 일전의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무척 어두운 편이다.하지만 성벽을 나오면 비교적 밝다. 주차장과 도로가 있어서 인듯하다. 덕분에 촬영도 수월한 편. 비수기에만 촬영할 수 있는 컷이 아닐까 싶다.성수기엔 저 어둠에 둘러싸인 곳에도 레스토랑이 오픈하기 때문이다.개인적으로 빛과 어둠의 대비가 극명해 좋아하는 컷. 이곳은..
Dubrovnik, 밤의 거리 #Dubrovnik, 밤의 거리 중2병을 한참 겪던 중학교 시절부터 밤을 좋아했던 나는 그렇게 밤을 쏘다녔다. 심지어 입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던 고3 때는 깊은 새벽 인공 조명에 비친 그림자들을 채칩하기 위해 꼬박 두 달 밤을 샜을 정도. 당시엔 브랏사이의 '밤의 파리'라는 작품에 푹 빠져있던 떄다. 인공조명이 자아내는 또 다른 풍경에 취해서일까, 여행에서도 야경은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DSLR 카메라의 경우 삼각대가 없인 감도를 포기하거나, 흔들림을 감수해야 해서 사실 촬영은 포기하고 눈으로 즐기다 오는 편인데 여행을 위해 구매한 똑딱이 카메라 후지 X30에는 손떨림 방지 기능이 내장돼 있어 많이 촬영하고 다녔다. 물론 배터리는 엄청 잡아먹는 것 같다. (원래도 작은 주제에...) 약 두 달 간 머..
Dubrovnik, 맑은 아드리아해를 즐겨보자 # 맑은 아드리아해 즐기기 1, 카약 두브로브니크는 도시 앞에 바로 바다가 펼쳐져 있다. 아드리해다. '꽃보다 누나'를 통해 알려졌지만 유럽인들에게 두브로브니크는 아드리아해의 진주로 알려진 곳이다. 물론 나는 두브로브니크도 좋지만 맑고 깨끗한 아드리아해를 더 애정한다. 마치 수영장 같은 투명함을 자랑하는 바닷물. 역시 바닷물이니 짜긴 하다. 그리고 5월 말까지 바닷물이 찬 편이다. 뭐 바닷물의 기온 떄문인지 밤공기도 차다. 온난한 휴양지를 생각하고 반팔, 반바지만 챙겨가면 밤에 오들오들 떨게될 수 있다. (본인이 그럼..) 자 이렇게 맑다. 물론 항구 쪽도 약간 더러운 편이지만 우리나라에 비하면 월등히 맑고 깨끗하다. 자연보호 정신이 투철한 것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보고만 있어도 참 기분이 좋아지는 바..
Dubrovnik, 첫 만남은 아름다웠지 티스토리를 이용하고 싶었지만, 그놈의 초대장 받기가 너무 귀찮았음.심지어 초대장을 갖고 있는 일부 블로거들의 갑질도 짜증났던 것이 사실.그래서 '네이버 블로그나 해볼까'하고 시도했지만.. 대놓고 서이추(서로이웃추가)를 요구하는 이들로 귀차니즘 폭발. 느린 인터넷을 핑계로 차일피일 업로드를 피하던 중.티스토리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초대장을 준다는 글을 발견하고!!귀차니즘을 무릅쓰고 와이파이를 켠 후 다운로드 받았다.물론 지금 나는 도대체 스킨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멘붕 상태. 네이버에 고이 업로드한 자료들은 차차 옮겨오기로 하고일단 사과양(사랑하는 나의 맥에어)에 있는 사진들과 이야기부터 풀어나간다. 어차피 아무도 안 볼테니 그냥 주절주절..본격적으로 시작해본다. 첫 포스팅이니 신중하고 정성스럽게 하고 싶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