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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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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제작 머신! 2015년 8월 5일 수요일, ​ 3주 전부터 컨텍해온 '독일에서 예술하기' 페이스북 페이지에 드디어 준비한 첫 번째 콘텐츠가 업로드 되는 날. ​ 지난 주에 신청한 다음카카오의 '브런치' 작가 신청 결과가 발표 되는 날. ​ 브런치 글을 볼 수 있는 곳!! https://brunch.co.kr/@keineahnung 감사하게도 두 가지 모두 좋은 첫 걸음을 내딛었다. 전자는 사진 이미지와 짧은 글이 주를 이루고, 후자는 완전히 글로 이뤄진다. 둘 다 미흡한 실력임에도 기회를 얻을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기쁜 마음만큼 부담감도 없진 않다. 여전히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는 '어른이'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 둘 해나가기로 했다. 이렇게 마음 먹은지 겨우 한 달. 남들에겐 별거 ..
Berlin, 터키식 요거트와 케밥 ​​ 지난 번 터키 친구로부터 케밥이 터키어로 고기라는 새로운 정보를 얻었다. 밥대용이라 케밥인줄. Kreuzberg에 위치한 한 터키 음식점에서 과하게 먹었다. Döner Teller와 터키식 요거트. 요거트에 물을 타주는거라 마시는 불가리스 정도의 점도지만 달지 않다. 짜다!! 요거트만 마시니 좀 짰는데, 케밥과 함께 마시니 간이 딱! 완전 찰떡 궁합이다. ​Döner Teller는 6.50유로, 요거트는 한 잔에 1.60유로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 이름을 까먹어 아쉽다. ㅠㅠ
Berlin, 2달 만에 삼겹살 ​​ 학원처럼 집처럼 매일 출근 도장을 찍고 다니던 우체국 근처에 Netto라는 마트가 있다. 굳이 돌아돌아 자주 가는 마트까지 가고 싶지 않아 들른 곳에서 ​삼겹살 1근(600g)을 3유로 대에 파는 것을 발견! 두브로브니크에서 마지막으로 친구가 다녀가던 때 먹고 처음인 삼겹살. 한국에선 거들떠도 안보던 녀석이 이렇게 그리울 줄이야. 난 양파랑 마늘은 안먹으니 어마어마한 크기의 버섯과 함께 먹었다. 순수 지방 흡입의 행복! 그릇따윈 사치. 냄비밥 위에 고기와 버섯, 고추장을 얹어 냠냠 먹는다. 개꿀맛! 한 달에 한번쯤은 이렇게 기름기를 충전해줘야 한다. 불끈!
Berlin, 제품 크림파스타 ​ 아무리 봐도 티스토리 사진 보정은 카스만도 못하다. 귀찮으니 그냥 업로드. 아라비아따 소스와 함께 사왔던 크림파스타 소스. 나름 소스 안에 고기 건더기도 들어있다. 그래도 베이컨은 좀 그리웠다. 소스를 더 넣을 걸 부족했다. 소금 간은 안해도 되지만 후추 정도는 뿌려주는 센스가 필요한데 가난한 베를린 자취생이 살 수 있는 조미료는 소금이 한계다. 후추는 어디서? 좀 구질구질하지만 맥도날드나 버거킹 가면 세 개 정도 챙겨온다. 개인적으로 케찹이나 마요도 안찍어먹고 남겨 가져옴. 어차피 한 웅큼씩도 아니니까 괜찮다고 생각함.. 파스타 한 번 할때 후추 한봉지 까서 넣음 딱이다.
Berlin 초보 자취생, 파스타 ​ 사진만 8년 째 찍어왔는데 늘 먹을 것 앞에서의 인증샷은 대충이다. 하긴 아침에 일어나 오전까지만 하는 사무소까지 부랴부랴 가서 세탁기 카드 충전하고, 씻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널고 와서 오후 3시나 돼서 먹은 점심이니. 가진 것은 냄비 뿐이라 소금 넣은 물에 면 삶고 면에 심지가 살짝 남았을 때 물을 버리고 누군가의 올리브 오일을 살짝 한 숟가락만(그러니까 주방에 막 두고 다니지 마) 빌려서 둘러주고 마트에서 파는 소스를 반 정도 넣었다. 거기에 고추장 반 숟가락. 뭐 적당히 매콤하다. 하지만 다음부턴 토마토를 사서 같이 넣든가, 토마토 페이스트를 사와야겠다. 뭔가 싱겁. 소스는 개봉했으니 오늘 안에 먹어야해서 저녁도 저걸 먹어야 한다. 흠... 그래 뭐 굶지 않는게 어디인가.
Berlin, 쫄면 ​ 아시안 마트에서 발견하고 사온 쫄면. 2회분이 들어있고 ​​가격은 5유로 정도했다. 새콤매콤한 소스가 중독성이 강함. 다만 오랜만에 매운 것을 먹었더니 속이 쓰리다. 이정도 매운건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한국 가기 전에 다시 매움 게이지를 쌓아 가야지. + 계란은 별도로 삶아서 올린 것
Berlin, 케익 전문점에서의 아침 ​베를린을 돌아다니다 보면 Thoben 이라는 상점을 만날 수 있다.이곳은 케익 전문점이다. 원래 아침을 먹지 않지만 룸메이트의 강력 추천으로 함께 왔다. 과거 드레스덴에 거주할 초기 생일을 맞았을 때 대체 어디서 케익을 사먹지 했는데 이런 곳이 있었다. 물론 드레스덴에도 있는지는 모르겠다. 당시엔 없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러 종류에 케익을 한조각씩 판매한다. 작은 테이블들이 있어 그 자리에서 먹어도 되지만 보통 포장을 많이 해간다. 가격도 무척 저렴하다. 저렇게 케익 2개와 빵 2개, 커피 한 잔과 코코아 한 잔 해서 4.50 유로 정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음료들은 직접 만들어주진 않고, 기계에서 뽑아준다. 한 잔에 1유로. 케익들은 가격이 다르지만 0.65에서 비싸봐야 1유로 조금 넘는 정..
Berlin, 중국식 볶음면?! ​ 룸메와 쇼핑 거리를 휘적휘적하다가 발견한 아시안 음식집. 아시안인 나도 중국인은 아닌지라 뭘 먹을 수 있는지, 가격은 얼마쯤인지 몰라 무척 망설였던 탓에 처음 가봤다. 사이즈별로 선택할 수 있었는데 XL를 주문했고 가격은 3유로. 채식주의자인 룸메는 고기를 넣지 않았지만 고기성애자인 나는 치킨을 넣어달라고 했다. 아시안 음식점, 특히 이런 곳이 사랑스러운 이유는 소스에 있다. 아주아주 얼큰한 소스를 첨가해 먹을 수 있는 것. 나도 듬뿍 뿌리고 우걱우걱 먹었다. 나중엔 매워 죽는 줄.. 그래도 모처럼 맛본 얼큰한 맛에 행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