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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 흔적

Berlin 초보 자취생, 파스타


사진만 8년 째 찍어왔는데 늘 먹을 것 앞에서의 인증샷은 대충이다. 하긴 아침에 일어나 오전까지만 하는 사무소까지 부랴부랴 가서 세탁기 카드 충전하고, 씻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널고 와서 오후 3시나 돼서 먹은 점심이니.

가진 것은 냄비 뿐이라 소금 넣은 물에 면 삶고 면에 심지가 살짝 남았을 때 물을 버리고 누군가의 올리브 오일을 살짝 한 숟가락만(그러니까 주방에 막 두고 다니지 마) 빌려서 둘러주고 마트에서 파는 소스를 반 정도 넣었다. 거기에 고추장 반 숟가락. 뭐 적당히 매콤하다. 하지만 다음부턴 토마토를 사서 같이 넣든가, 토마토 페이스트를 사와야겠다. 뭔가 싱겁.

소스는 개봉했으니 오늘 안에 먹어야해서 저녁도 저걸 먹어야 한다. 흠... 그래 뭐 굶지 않는게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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