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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 흔적

Berlin, 버거집의 햄버거

그간 맥도날드나 케밥집은 가봤으나 진정 버거를 파는 햄버거집은 들어가길 두려워 했다. 왜냐, 비쌀 것 같아서! 하지만 이번 점심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 역시 숙소 근처의 Windburger. 그런데 들어가보고 깜짝 놀랐다. 매우 저렴했기 때문. 4.50유로 안팎이었고 내가 구매한 beef berlin burger의 경우 3.50유로다. 베를린에 왔으니 베를린 버거를 시켜야지 하는 매우 1차원적인 발상으로 구매한 버거. 감자 튀김이나 음료는 따로 사지 않고 들고 나왔다. 나에겐 물과 당근 쥬스가 있었기에!

일단 믿고 먹는 독일이지 않나. 양은 많다. 패티도 직접 만든 것처럼 맛있었다. 고소하고 직화의 향기도 풀풀 났다. 내부에 들어간 볶음 양파는 풍미를 더해줬다. 아 역시 이래서 전문 햄버거 집에 가는 건가 싶은 맛. 꽤나 감동하며 먹었다. 런던 게트윅 공항에서 거금을 주고 먹은 수제 버거보다 맛있었다고 하면 거짓말 같을까? 빵도 잘구워져 바삭바삭 맛있었다. 강추.

주소까지 쓰면 너무 광고 같으려나. Windscheid str. 26, 10627, Berlin이다. 뭐 물론 워낙 시내랑 떨어져 있어 굳이 먹기 위해 오는 사람은 없겠지만 근처를 지나간다면 한번쯤 먹어봐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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