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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기

웹툰) 찌질의 역사


네이버 웹툰 찌질의 역사. 

냉장고를 부탁해를 자주 보는 내게 김풍은 음식하는 사람으로서의 이미지가 더 강하다. 그러던 중 문득 웹툰은 어떨까 싶어 시작했던 '찌질의 역사'. 아 정말 보면서 내내 미칠 것 같은 공감을 했다. 

정말 찌질한 4명의 남자가 갓 대학을 입학한 20살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연애를 하며 겪는 수 많은 이야기, 그 와중에 이 남자 3명. 우리의 주인공들은 정말 눈뜨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찌질하다. 문제는 보면서 내 모습이 오버랩.. 그래 내가 이렇게 찌질했구나 근데 더 큰 문제는 찌질ing라는 것. 사람은 다 이렇게 알아가며 크는 거겠지. 배워가며. 하아 세상에 정말 생각이 많아지는 만화. 

이 와중에 인생에 대한 여러 좋은 말도 많다. 요즘 웹툰은 정말 어찌나 내용들이 한결같이 좋은지. 한국에 돌아가면 찌질의 역사는 단행본이라도 구입해야 할 것 같다. 있나? 아무튼. 나는 오늘도 찌질했다. 그래도 내 진심은 찌질하지 않다. 단 한사람만 그걸 알아줬음 좋겠다. 

아, 이런 좋은 웹툰은 완결되고 만나야 하는데 언제 휴재가 끝나려나. 한국 돌아가야 볼 수 있으려나 싶다. 벌써 3달도 채 남지 않게됐다. 시간이 참 빠르다. 돌아갈 즈음엔 난 어떻게 변해있을까. 어떻게 변해야만 할까. 생각이 많아진다. 좋은 작품을 만나 생각이 많아졌다. 나 역시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건넬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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