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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 흔적

Dresden, 유스호스텔 조식 클래스



20살의 내가 6개월을 지냈던 Dresden. 망할 이곳을 잊지 못해 이 나이에 다시 독일로 워홀을 온 것이다. 그래서 방계약 마치고 여행 일정을 잡을 때 가장 먼저 고려한 곳. 남들은 당일치기 하거나 1박해도 참 많이 있다간다고 하는 곳을 나는 무려 3박 4일이나 있었다. 그것도 추억의 유스호스텔에서. 드레스덴은 생각보다 저렴한 숙소가 많지 않다. 그만큼 여행자들이 많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고 숙박까지 하는 여행자는 더더욱 많지 않다는 것. 


내가 묵은 이곳은 유스호스텔 세계 연맹에 가입된 유스호스텔이었다. 개인적으론 조식이 매우매우 좋았던 것으로 기억해 결국 다시 예약했다. 겁나 비싸다. 1박에 25유로. 조식은 포함된 가격이고, 6인실을 예약했건만 자리가 많았는지 2인실을 혼자 썼다. 다만 방 안에서 인터넷이 안돼 빡쳐 죽는 줄. (생각해보니 7년 전에는 인터넷을 잡을 수 있는 스마트한 기기가 없었다..) 너무나 그대로여서 놀라울 지경인 이곳은 조식도 여전히 풍성했다. 아침부터 고기완자를 먹을 수 있는 행복. 


두 접시 세 접시를 먹고 쥬스를 5잔 마셔도 누구하나 제제하거나 눈치주지 않는다. 그야말로 자유. 그래서 참 많이 먹고 점심을 굶는 수법을 쓰기도 했다는.. 아무튼 숙박비는 여느 호스텔에 비해 비쌌지만 조식을 생각하면 그정도야 싶음. 다만 인터넷은 개빡. 로비에서도 겨우됨.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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