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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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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jenko Stancic 크로아티아의 예술가 Miljenko Stancic의 작품. 스플리트에서의 마지막 날, 그 좁은 올드 타운을 돌고 돌다가 마지막이니 한번 구경이나 해볼까 해서 들어간 미술관. 여러 흥미로운 이미지들이 참 많았지만 그 중에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 작품이 하나 있다. 바로 Mijenko Stancic의 작품이다. 무거운 짐가방에 더위에 지쳐 들어간 미술관에서 깊게 감상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작품만 집중해서 보며 슥슥 둘러보다가 마지막 즈음에 이 이미지의 톤과 분위기가 좋아 한참을 바라봤다. 갓 태어난 동생을 마주하는 아빠와 아이처럼 보였다. 유난히 따뜻한 색감 속의 인물들은 표정이 드러나 있지 않았지만 분명 한껏 경이로운 표정일거야 라고 생각하며 작가의 이름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 작품의 제..
Emerik Feješ Emerik Feješ 에메릭 페예스라고 읽으면 될까. 자그레브의 나이브 아트 미술관에서 처음 접한 작가다. 국내에 알려졌는 지 알 수 없으나. 일단 위키피디아에 있는 설명을 간단하게 가져와본다. 사실 전시를 보고 홀딱 반해서 작은 작품집을 구매했는데, 이탈리아에서 짐을 부칠 때 함께 보낸 탓에 현재 가지고 있지 않아 인터넷의 힘을 빌려야 한다. 그는 세르비안 헝가리 출신의 유명한 나이브 아트 예술가다. 그는 1904년 크로아티아-세르비아의 Osijek(오시예크)에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페예스는 일생동안 천식과 좌골 신경통을 앓았고, 침대에 누워있는 날이 많았다. 그러던 그는 1949년 그림 그리는 것과 수공예에서 재능을 발견했고, 이때 그의 첫 번째 작업이 시작됐다. 회화의 주제들은 도시와 건축..
나이브 아트 Naiva ART. 크로아티아의 전통 미술 양식이랄까. 나이브 아트는 유리에 그려진 그림을 말하는 것 같다. 과거 정식 교육을 배울 수 없던 농민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유리에 그림을 그린 것에서 시작했다고 가이드북에서 봤다. 농민들, 소시민들의 시선이라 그런지 그림의 주제 역시 일상의 풍경이 대다수다. 개인적으로 나이브 아트의 부드러운 선과 색감 처리에 홀딱 반했다. 하나 사오고 싶었지만 짐가방의 자리도 여의치 않았고 크로아티아 여행 시작 쯤이라 돈도 아끼고자 구매하진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지나오니 엄청 아쉽다. 다른건 몰라도 나이브 아트는 크로아티아에서만 볼 수 있었던 것이었으니까. 자석까지 달린 작은 그림도 많이 비싸진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 10유로 내외. 안타까움에 이후에 ..